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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미래를 위한 성명서

관리자 hit 2054 date 2014-08-27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미래를 위한 성명서


수학은 과학과 공학, 인문학, 사회과학의 기초이며, 문명 발달의 바탕에는 언제나 높은 수준의 수학이 있어 왔다. 특히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현대 사회에서 수학은 창조경제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필수불가결인 학문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이와 같은 수학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전문적인 수학 연구를 통해 수학 분야의 국가 경쟁력 확보와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 발전에 직접 기여하려는 수학계의 염원을 담아 2005년 10월에 설립되었다.

수학계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국내 최고의 수학 인재들이 모여 사회의 다양한 수학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곳이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에서 첨단 수학과 수학의 응용에 관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고 싶은 연구소, 매년 새로이 배출되는 수학 박사들이 수학의 응용을 체험하고 대학이나 산업체로 진출해서 ‘수학 연구와 응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게 하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현 소장의 부임 직전 2년 동안의 혼란기에,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수학계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여러 문제들을 키워왔다. 그렇기에 우리는 2012년 9월 부임한 현 소장이 이끌고 있는 일련의 개혁조치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2013년부터 채용 방식과 근무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객관성과 전문성이 확보된 평가시스템을 갖추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구 사업을 수월성과 가치 및 영향력 등을 중시하여 발전적으로 조정해 가고 있다. 또한 수학원리응용센터를 신설해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연구소들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연구 활동을 통해 연구진의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수학 대중화와 수학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현 소장이 부임한 이후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혁신이 적잖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바, 정부, 특히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도 관심을 가지고 현 소장의 혁신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 때마침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학자대회를 계기로,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우리나라 수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 한 축이 되어주기를 수학계는 염원하고 있다. 

수학계는 앞으로 정부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4년 7월


  대한수학회(회장 김명환)              한국산업응용수학회(회장 임철호)
  대한수학교육학회(회장 강문봉)     한국수학교육학회(회장 김성숙)
  한국여성수리과학회(회장 강병련)  한국수학사학회(회장 김영욱) 
  한국학교수학회(회장 김응환)        전국수학교사모임(회장 이동흔)
  한국텍학회(회장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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